양주지역에 유명 섬유업체들 러시

공장 신설ㆍ입지 물색 등 관심집중

섬유종합지원센터 착공을 계기로 유명 브랜드 섬유업체들이 양주지역에 공장을 신설하거나 입지를 물색하고 있어 양주시가 한국의 밀라노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9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양주시 산북동 일원 1만9천834㎡ 부지에 섬유관련 유통·무역·물류의 허브역할을 담당할 섬유종합지원센터를 착공했다.

 

섬유종합지원센터에는 섬유업체들을 위한 각종 지원시설은 물론, 관련 기업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경기북부 섬유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섬유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서면서 최근 국내 굴지의 패션업체들이 숙녀복 공장과 대형 패션몰을 갖춘 종합패션타운을 착공하는가 하면 유명 아웃도어 제조사들도 공장입지를 물색하는 등 섬유·패션업체들의 양주행이 줄을 잇고 있다.

 

LG패션은 지난해 6월 회정동 산 44의 3번지 일원에 패션 연구, 생산, 판매, 문화시설을 갖춘 지상 4층 규모의 복합패션타운을 착공, 오는 8월 준공될 예정이다.

 

LG패션은 현재 덕정동 안동권씨상가 내에 숙녀복 공장 가동에 대비해 예비 공장을 가동 중이다. 또한 크로커다일로 유명한 형지어패럴이 양주시 덕계동에 입지를 타진 중이며, 유니온베이 등 국내 대표적인 캐주얼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신성통상도 양주시에 둥지를 틀기 위해 공장용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아웃도어업계의 강자인 노스페이스와 네파, 코오롱이 양주시에 공장 등을 신설하기 위해 사업구상을 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양주지역 3번 국도변을 중심으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신설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하거나 입지를 타진하는 유명 의류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 업체들을 양주시에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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