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신세계백화점 개점 교통대책 고민

의정부 신세계백화점 개점을 3개월 앞두고 의정부시가 교통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들어서는 의정부 민자역사 주변은 시내버스 노선이 집중된데다, 예식장 5개와 영화관까지 위치해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특히 의정부지하상가를 비롯해 각종 상점 300여개 밀집돼 있어 평상시에도 교통혼잡이 심한 곳으로 유명하다.

 

시는 신세계백화점이 문을 열면 의정부역 이용객을 포함해 하루 8만명 정도가 이 일대를 지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이 들어서는 의정부역 일대는 철로를 중심으로 시가 양분되는 지역이서서 퇴근시간대 쇼핑 차량과 퇴근 차량이 이 곳에 몰릴 경우 심각한 교통난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시가 향후 교통영향 등을 분석한 결과 백화점 개장 시 현 의정부역사 동부광장 쪽 역전 로터리 동두천~서울 방향은 차량흐름이 현재 시속 21.8㎞에서 16.1㎞로 줄고, 역전로터리~송산로터리 방향 태평로도 시속 17.9㎞에서 15.5㎞로 줄어드는 등 평균 시속 3.6㎞ 가량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차량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반환기지인 홀링워터에서 역사 앞을 지나 의정부 3동 우체국 앞으로 빠지는 폭 12m의 도로를 개점 전까지 개설키로 했다.

 

또 서부광장 북측 공영주차장을 없애고 이곳에 택시. 마을버스 정류장을 만들어 택시 정차로 인한 교통체증을 사전에 방지키로 했다.

 

사성환 시 교통기획과장은 “현장에 나가 주변 교통상황을 파악한 뒤 교통대책을 보완할 예정”이라며 “개점 때까지 한시적으로 TF팀을 운영, 교통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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