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에 거주하는 20대 초반의 베트남 출신 산모가 119 구급대의 도움으로 건강한 여자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8일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5일 오전 10시께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에 거주하는 베트남 출신 산모 도티마이씨(20)의 남편 우병열씨로부터 산모가 출산이 임박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남양주소방서는 2대의 구급차를 출동시켰고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때 이미 태아의 머리부위가 보이는 등 산모의 병원 이송조차 어려운 급박한 상태였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현장 분만을 결정하고 해당병원 의사의 지도하에 약 7분 뒤 건강한 여아가 무사히 출산했다.
이후 신생아의 탯줄을 자르고 산모와 신생아를 보온조치 한 후 인근 산부인과로 이송했다.
다음날 산모의 건강한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진접119안전센터장(소방경 이대균)과 구급대원들이 방문한 자리에서 남편 우병열씨는 “다급한 순간에도 침착하게 건강한 출산을 도와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으며, 구급대원들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기원했다.
한편 이번 출산을 도운 진접 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은 지난 해 1월에도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산모의 출산을 도운 경험이 있어서 2년 연속 1월에 출산을 돕는 진기록을 연출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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