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마을이장이 1년여 동안 수행한 이장 수당 전액을 마을 장학금으로 내놓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파주시 적성면 장현2리 구한서 이장(56).
구 이장은 지난 12월24일 장현2리 마을총회에서 200만원의 장학금을 마을 중·고·대학생 11명에게 각각 10만원, 20만원, 30만원씩 전달했다.
이날 학생들에게 전달된 장학금은 구 이장이 지난 한해 동안 장현2리 이장으로 일하면서 받은 수당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은 것이다.
장학금은 학업성적 우수자 뿐만 아니라 마을봉사자, 가정에서의 효실천자등을 선발해 골고루 지급됐다.
학생들은 “열심히 일해 소중하게 번 돈을 아낌없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내놓은 이장님을 보고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감사를 표했다.
구 이장은 “앞으로도 임기 동안 매년 장현2리 자녀들에게 이장수당 장학금을 계속 전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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