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역 화재 늘었으나 사망자는 크게 감소

지난해 경기북부의 화재 발생건수는 늘어난 반면 사망자는 3분의 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가 지난 한 해 경기북부에서 발생한 화재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발생건수는 3천238건으로, 이는 전년도 2천705건보다 533건(16.5%) 늘어난 수치다.

 

인명피해는 149명으로 전년 대비 24명(16%) 증가했으나, 사망자는 18명으로 전년보다 7명(38.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재산피해는 총 335억3천2백만원으로 전년보다 38억8천2백만원(1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가 1천257건으로 38.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 764건(23.6%), 기계적요인 370건(11.4%)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 689건(21.3%), 자동차 376건(11.6%), 공장 331건(10.2%) 순으로 나타나 가정에서의 화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계절별로는 봄 1천37건(32%), 겨울 880건 (27.2%)으로 겨울에서 봄 사이에 발생하는 화재가 전체 화재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2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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