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대회 예산 전액 삭감, 남양주시걷기연맹 반발

남양주시의회가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한강걷기대회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관련 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남양주시걷기연맹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시의회가 내년 예산 심의에서 한강걷기대회 예산 1억1천400만원을 전액 삭감한 것은 정치적 목적”이라며 시의회의 예산 삭감을 비난했다.

 

걷기연맹은 성명서에서 “걷기연맹 3만여 회원은 시의회에서 2012년 한강걷기대회 등 시민건강운동 예산을 특정 정당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삭감한 것은 57만 남양주 시민들의 건강을 외면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걷기연맹은 또 “걷기연맹은 2008년에 시민건강운동을 위해 설립된 뒤 그동안 1천여명의 걷기지도자를 배출했다”며 “한강 걷기대회 역시 전국대회 규모로 발전해 타 시군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같은 시민걷기운동 예산을 시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고 무한 봉사하겠다고 공약한 시의회 의원들이 전액 삭감, 시의회 다수당이라는 점을 이용해 정치적으로 악용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걷기연맹 관계자는“삭감된 예산이 수용 될 때까지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해 시의회의 무책임한 행위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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