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출범한 경정사업은 건전한 여가와 문화의 향기가 있는 레저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연간 34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박진감 넘치는 경정 경주를 즐긴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8천억원 이상을 공공 재정으로 환원했고, 사업 수익금은 전액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공익기금에 적립하고 있다.
‘감성경영’을 통해 경정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전희재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본부장은 사행산업이 아닌 여가문화로 경정을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사업의 사회적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대한민국의 국격(國格)에 걸맞는 체육복지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체육복지는 선진국의 가장 필수적인 조건이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적인 가치이기 때문이다.
국민체육진흥기금 수익을 늘려 체육복지 환경을 만들고 결과적으로는 시민들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것이 우리 사업의 ‘본래 임무’다.
그동안 경륜·경정사업은 4조원이 훨씬 넘는 세금을 납부하면서 지방재정에 기여해 왔고, 경륜사업의 경우 출범 이래 체육진흥기금 등 공익기금으로 환원한 수익금이 1조1천억원을 넘어섰다.
체육진흥기금의 수요는 증대되고 있지만 국가 체육예산은 정체돼 있어 우리가 만들어내는 체육기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영의 효율성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사업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
-고객을 위한 경영 철학은 무엇인가.
▲먼저 언제나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의 눈으로 보는 ‘고객중심 경영’이다. 고객만족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그때그때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나눔과 사랑을 전하는 ‘감성경영’은 고객에 대한 또 하나의 모토다. 경륜과 경정의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는 종사원 여러분,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회적 약자 계층, 더 나아가 체육복지의 수혜자인 일반시민 등 모든 분들이 우리의 고객이다. 이 분들과 함께 더욱 따뜻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경영’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스포츠 진흥과 비인기 종목 활성화에 대한 견해는.
▲스포츠진흥은 우리 공단의 고유 목적사업이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2000년 이후 사이클단을 비롯해 펜싱, 카누, 마라톤 등 비인기 종목 스포츠단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3월에는 KSPO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단을 창단했다.
최근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여자 축구가 ‘반짝 인기’로 끝나지 않도록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유망주를 발굴해 육성하겠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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