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기능성세라믹센터, 산학연협력모델고 중소기업 지원

가천대학교 기능성세라믹지원센터(센터장 윤원중·화공생명공학과교수)가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산학연공동연구기반구축사업이 수도권 세라믹 관련 기업의 연구역량 강화와 제품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가천대 기능성세라믹지원센터는 지난 2009년 3월 지식경제부가 ‘지식경제 기술혁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산학연 공동연구 기반구축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의 세라믹 산업의 특성상, 세라믹 관련기업들은 규모가 비교적 영세해 경쟁력 있는 분석·연구센터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기능성세라믹센터는 수도권 기능성 세라믹 제품 관련 기업을 위한 지역거점 전방위적 산업체 연구지원 클러스터 육성을 위해 설립되었다.

 

 지식경제부와 경기도, 성남시, 가천대가 연간 약 14억의 예산을 투입해 가천대에 300 KV급 고분해능 전자투과현미경(HR-TEM)과 주사전자현미경(SEM)을 비롯한 고가·고성능 분석기기를 도입하고 한국세라믹기술원에는 1천500도 고온에서 기계적 물성을 측정할 수 있는 고온강도시험기 등의 공정개발관련 기기로 기업의 제품개발에 핵심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을 위하여 구축한 고가 분석·공정 장비를 이용한 ‘벤치마킹 지원사업’은 눈에 띈다. 기업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기술 개발은 해외 선진제품을 분석하는 것이지만, 현재 대부분 중소 세라믹기업은 전문인력 부족, 장비성능 미흡, 경제적 여건 부족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능성세라믹센터는 고성능분석장비를 도입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하여 의뢰 제품에 대한 성분/구조 분석/진단을 바탕으로 리버스엔지니어링을 통한 기업의 연구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일본 선진사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핵심소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문무주식회사 연구소 이진호 연구소장은 “기능성 세라믹센터가 보유 중인 고가분석장비의 활용과 분석지원으로 기업의 고유 연구장비 투자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개발 및 분석에 들어가는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고 말했다.

 

 또한, 기능성세라믹지원센터의 기술지원은 기술자체로의 지원을 넘어서는 기술 구현을 위한 필수기기 인프라구축으로  최근 ‘고온강도시험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순수 세라믹과 세라믹-금속복합체의 고온강도를 비산화 조건에서 측정가능하게 하여 국내기업이 내화물, 고온 구조물의 소재개발/부품설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세라믹기술원 엔지니어링세라믹센터는 2천도까지의 초고온 기계적 물성을 측정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유리, 철강 등 국내 기반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천대 기능성세라믹센터장 윤원중교수(화공생명공학과)는 “우리센터는 정부지원 사업의 주체가 피동적인 분석사업만을 운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현장중심에서 기업의 니즈를 분석하고 적극적인 지원 사업을 벌여 기업에 실질적인 이익을 주는 모델로 효율적인 센터운용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시사점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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