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진엽)이 복강경 위암 수술 2천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병원 외과 위장관외과팀(김형호, 박도중 교수)은 2003년 5월 첫 진료를 시작한 후 2011년 12월 16일까지 복강경 위암수술 2천4건을 시행했다.
2003년 5월~2009년 5월까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천678건을 분석한 결과, 복강경 위암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단 한건도 없었고, 수술부위 감염, 출혈 등 수술에 따른 합병증 발생도 개복(23.5%) 수술보다 복강경 수술(13.9%)에서 더 낮았다.
김형호 교수는 “복강경 위암 수술 2천례 달성은 수술을 집도하는 외과 의료진뿐만 아니라 진단 및 검사를 진행하는 내과, 진단방사선과, 병리과 등의 모든 의료진 및 스태프들이 함께 만들어 낸 결실”이라며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수술은 뛰어난 치료법으로 위암환자들에게 통증 감소, 흉터 최소, 조기 회복 뿐 아니라 환자의 ‘삷의 질(Quality of life)’ 향상에 적합한 수술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복강경 위암 수술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아직은 위암 1~3기에서 개복 수술이 표준 수술로 인정받고 있고, 전국적으로도 개복과 복강경 비율이 6대 4 정도로 개복의 비율이 더 높은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국내 16개 병원 1천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비용 대비 효과, 환자 삶의 질, 면역력, 생존율 등의 지표로 개복과 복강경 수술을 비교하는 임상시험이다. 2015년이면 장기 추적 결과가 나오고 위암에서 복강경이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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