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자체예산 투입 2013년까지 완공

국·도비 미반영 조성지연 군포 초막골 근린공원

군포시가 국·도비 미반영으로 답보상태에 빠진 초막골 근린공원 조성사업(본보 10월 27일자 13면)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자체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완료키로 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2년부터 예산 600억원을 들여 산본동 915번지 일원 56만㎡에 생태관찰원, 생활체육장 등을 건립하는 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애당초 시는 초막골 근린공원 조성 사업을 국도비 지원사업으로 분류, 정부 보조를 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당 사업이 국도비 지원 대상이 아니라는 중앙정부의 해석에 따라 내년도 국도비 확보에 실패, 전체 사업비 600억원 중 현재까지 투입된 330억원을 제외한 270억원의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시는 더이상 사업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 잔여 사업비 전액을 시예산에서 조달키로 방침을 정했다.

 

시는 이미 지난 21일 통과된 3회 추경예산안에 관련 예산 70억원을 반영한 상태며, 내년부터 시비 200여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2013년까지 사업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대한 특별교부세 및 시책추진비 지원 요구는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지연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키 위해 우선 시비로 공사를 마무리짓기로 했다”며 “2013년말까지 생태관찰원, 생활체육장, 어린이놀이터, 전시마당 등이 포함된 최고의 근린공원이 군포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이승환기자 lee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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