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금곡 뉴타운지구 중단

남양주 금곡 뉴타운 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남양주시는 지난 21일 시청 다산홀에서 주민대표와 의정감시단 등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금곡 뉴타운 사업 찬반 의견을 집계한 결과, 찬성이 72.2%로 나타나 사업추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14일까지 약 50일간 토지와 건물 소유자 5천296명을 대상으로 우편을 통한 찬·반 의견수렴을 진행했다. 의견 수렴에는 총 2천982명이 참여해 56%의 회수율을 보였으며, 이 중 사업추진 찬성의견을 낸 토지 등 소유자는 2천152명으로 72.2%를 차지했다.

 

남양주 제4의 뉴타운 후보지로 떠올랐던 금곡 뉴타운지구는 퇴계원지구와 달리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이 안됐기 때문에 전체 단위로 의견을 취합해 결정이 이뤄졌다.

 

시는 이 같은 결과에 따라 그동안 건축허가 제한 등 행위를 제한했던 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등 뉴타운 관련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국가지정문화재인 홍·유릉 등의 규제로 인해 지연돼 온 개발에 대한 욕구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드러나면서 지난번 퇴계원지구 때보다는 훨씬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뉴타운 사업과 관련 주민들이 25% 이상 반대 할 경우 뉴타운 사업을 중단키로 결정한 바 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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