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과 친하게 지내면 겨울이 행복해요”

포천 백운계곡서 31일 동장군축제

구제역으로 열리지 못했던 포천 동장군 축제가 2년만에 다시 재개된다.

포천시는 오는 31일부터 한달간 백운계곡에서 제8회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동장군축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은송어 겨울 낚시’를 주제로 얼음낚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가 마련된다.

 

주요 행사인 얼음낚시는 관람객들이 직접 얼음 위에서 은송어를 낚아 볼 수 있는 체험 행사로, 시는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장을 예약자를 위한 제1낚시터와 현장매표자를 위한 제2낚시터로 구분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행사장에는 5개 대형 얼음기둥 작품과 얼음조각품 수십점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며, 나무공예놀이와 팽이놀이 동산 등도 마련돼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얼음성 놀이동산에서는 얼음미로 통과하기, 이글루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축제 조직위 관계자는 “2년만에 재개되는 행사인 만큼 관람객들에게 보다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포천의 아름다운 겨울과 얼음낚시를 통해 관람객 모두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 동장군축제는 지난 2009년 24만명이 방문해 최소 24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대표적 겨울축제로, 지난해에는 구제역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축제가 취소됐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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