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역세권 개발 전면 백지화를”

남양주 주민비대위, “반대 서명·관계기관 항의방문 등 강력한 의지 표명”

양정역세권 개발을 통해 서강대학교를 유치, 중심상권으로 개발하려던 남양주시의 계획이 주민들이 반대로 난항에 빠졌다.

 

양정역세권 개발 주민비상대책위는 지난 27일 사무실에서 해당 주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실 개소식 겸 양정역세권 개발 반대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재성 국회의원을 비롯해 심장수 한나라당 남양주갑 당협위원장과 이광호 시의회 부의장, 김현택·조원협 시의원, 이경천 전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재성 국회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집행부의 결정과정이 민주성, 보편성, 객관성, 일관성 등이 담보되지 않아 민심이반으로 표출됐다”라며 집행부의 원칙 없고 일관성 없는 행정을 비판했다.

 

비대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순수한 단체로 어떠한 외부 단체의 유입도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며 “사회단체, 환경 단체들과 연대해 어떠한 정파에도 치우침 없이 묵묵히 양정역세권 개발에 대한 전면 백지화 운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지속적으로 인근 지역 주민들과 우리시 전역을 대상으로 백지화 서명작업을 실시하겠다”며 “향후 관계기관을 항의방문하는 등 주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은 양정동과 와부읍 일원 300만㎡(92만평) 규모로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서강대학교를 비롯한 초·중·고 등의 교육시설과 주거단지 및 상업지역이 조성될 예정이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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