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내달 금융·기관과 투자약정… 경기북부 ‘대동맥’ 교통혁명 예고
경기북부 교통의 대동맥 역할을 할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내년초 착공된다.
15일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포천시에 따르면 대우건설 중심의 컨소시엄인 서울북부고속도로는 다음달 2일 20~30개 금융·기관과 투자약정을 체결한다.
서울북부고속도로는 투자 약정 후 곧바로 국토해양부에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원래 서울북부고속도로는 올 상반기 투자약정을 마친 뒤 행정절차를 거쳐 연말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경제 악화로 투자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이번 투자약정으로 사업비 문제가 해결되고, 탄약고 등 민원도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 2~3월께에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를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걸림돌이었던 포천지역 군(軍) 탄약고 문제가 이전 비용 결정만 남겨두고 있어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구리~포천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민자 1조6천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구리~서울~남양주~의정부~포천 50.54㎞에 4~6차로로 건설된다.
기존 민자도로와 달리 최소 운영수입 보장(MRG)은 없으며, 통행료는 2천800원(㎞당 56원)으로 도로공사 요금과 비슷한 수준(1.02배)이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상습적인 교통정체로 지역발전을 막는 국도 43·47호선의 교통량이 분산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제2경부고속도로와도 연결돼 경기북부 발전을 이끌 광역 교통망 역할을 하게 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로 서울~포천간 이동시간이 기존 3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어드는 등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민원협의 등을 조속히 마무리해 착공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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