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하수도사업의 효율성 향상과 수질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맑은 물 보전은 물론 지역 생활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3년부터 기존에 통합 설치된 우수관과 오수관을 분리하고, 하수관거 미개설 마을에 하수관거를 설치하는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07년 완료된 1단계 사업에 556억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평읍과 설악면 등 6개 읍·면과 상면 덕현리 등에 하수관거 86.04㎞가 신설했으며, 16.66㎞에 대한 개보수를 실시했다. 또 2006년 12월부터 시작된 2단계사업에는 414억5천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가평읍과 청평면, 상면 등 읍·면 외곽지역의 하수관거 41.49km를 정비했다.
특히 군은 1·2단계 사업을 통해 기존의 합류식이었던 하수관을 분리시켜 하수처리장 처리용량 초과 요인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기존 불량하수관거를 일제 정비해 하수처리장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또 정화조 폐쇄로 가정에서 부담하는 정화조 관리비용 절감되고, 건축물 신축 등에 따른 정화조 설치비용이 면제되는 등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완화됐다.
특히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서 수질악화 우려가 제기됐던 조종천과 가평천의 수질이 1급수를 유지하게 됐으며, 수생생태환경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냄에 따라 3단계 사업으로 2015년 6월까지 307억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가평읍 두밀과 경반리, 상면 태봉2리, 행현리, 하면 대보1리 지역 등 35km 구간에 하수관거를 신설하고 860개소의 배수설비를 설치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수자원 보호는 물론, 지역업체의 공사 참여와 공사인부의 현장상주 등으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두고 있다”며 “가평군이 언제나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하수관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chkh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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