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미군 반환기지 개발 ‘탄력’

市, 캠프 님블 하천·공원·도로 등 기반시설부지 감정평가… 이르면 내달께 공사 착수

동두천시의 반환 미군기지 캠프 님블에 들어설 침례신학대 동두천캠퍼스 주변 하천, 공원, 도로개설 등 기반시설공사가 이르면 다음달 착수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달 31일 국방부로부터 반환 미군 공여지 캠프 님블에 대한 국유재산관리, 처분계획 변경승인이 결정됨에 따라 이달 말까지 기반시설부지의 감정평가를 실시, 다음달 토지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하천, 공원, 도로 등 캠프 님블 기반시설부지 2만2천313㎡에 대한 토지매입비 총 114억원 중 올해 93억5천만 원을 확보, 이달 말까지 시와 국방부가 각각 선정한 감정평가사의 토지감정평가를 거쳐 다음달 중 토지매입을 끝내고 기반시설공사에 착공해 내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기반시설조성사업에는 공원조성(6천8㎡) 48억원, 도로신설 및 확장(3천124㎡) 32억원, 신천개수(1만3천181㎡) 96억원 등 모두 176억원(토지매입비 114억원, 공사비 62억원)이 소요된다.

 

지난해 11월 동두천시와 캠퍼스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한 침례신학대학은 지난 6월 교과부로부터 대학위치 변경계획을 최종 승인받아 오는 20013년 개교를 목표로 동두천시 반환 미군공여지 캠프 님블에 2만5천㎡ 규모의 동두천 캠퍼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은 2013년 1개 학부, 380명 규모로 개교해 2017년까지 4개 학부, 7개 전공(대학원 포함)을 개설해 학생 정원을 1천3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침례신학대는 1954년 개교해 총 정원 2천500명인 국내 유일의 침례교단 교육기관이자 아시아 최대 침례신학대학이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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