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가을축제가 지난 10월23일 끝났다. 9월 하순부터 시작된 축제는 그동안 제각각 진행되던 축제를 통폐합, 한달여간 여주남한강변에서 진행됐다. 우선 여주신륵사관광지에서 제6회 경기세계도자기비엔날례 겸 제23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열렸고, 10월들어 남한강변에서 4대강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는 여주남한강 가을축제가 열리면서 여주의 전통축제인 제13회 여주진상명품축제가 같은 장소에서 함께 진행되었다.
이 기간동안에 여주도자기축제장에선 KBS진품명품출장감정 녹화행사가 있었고, 제11회 세종대왕마라톤대회가 남한강변 코스에서 진행됐다. 또 KBS열린음악회가 3만 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고 세종국악당과 영릉일원에서 제43회 세종문화큰잔치가 진행되었으며 여주공설운동장에서 제35회 여주군민의 날 행사가, 그리고 금은모래 강변공원 개장식에 이어 여주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여주보, 강천보 개방행사가 이어졌다. 이러한 축제와 행사가 10월 한달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개최됨에 따라 이제는 여주가 수도권에서 가장 가고 싶은 지역으로 발돋음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음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실제로 최근 행사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은 여주를 문화 관광특구로 육성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여러 번 밝힌 바도 있다. 이러한 축제와 행사를 진행하면서 각기 맡은 분야에서 묵묵히 추진해 온 관계 공무원과 군민들께 우선 감사를 드린다.
하지만 어떠한 행사를 지내고 나면 아쉬운 점은 남게 마련이고 이러한 아쉬움은 행사평가를 통하여 반드시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올해 행사를 통하여 두드러진 성과는 무엇보다도 제13회 여주진상명품축제에서 여주 쌀을 홍보하기 위하여 축제현장에서 가마솥 20개를 설치하고 장작불을 이용하여 여주 쌀로 밥을 지어서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비빔밥을 제공한 이벤트행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평이었다.
아직도 만나는 이마다 누구 아이디어로 어떻게 그런 행사를 기획 했는지 어느 축제보다도 인상깊고 좋은 프로그램이었다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곳을 찾았던 관광객들이 자기들의 카페에 우리행사를 알린 글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아이디어는 여주 쌀 홍보방안을 위해서는 TV홍보도 중요하지만 여주를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직접 여주쌀밥을 시식해 보는 것이 최고라는 신념으로 진행 하였다.
진행과정에서 그 많은 사람들에게 비빔밥을 제공한다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러한 이벤트를 처음 도입하지만 제13회 여주진상명품축제 추진위원장의 강력한 추진력과 역시 여주에는 여주생활개선회원들이 있었기에 자신 있게 진행 할 수 있었다. 이인순 여주군생활개선회원을 정점으로 10개 읍·면 생활개선회원들이 5차례 이상 모여 준비사항과 진행방법을 협의하고 준비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선은 1일 1만명 이상에게 비빔밥을 제공하기 위해 가마솥을 20개 준비하였고 비빔밥 그릇도 여주가 도자기의 고장인 점을 감안하여 생활도자기 그릇으로 5천개를 준비 하였으며, 생활개선회원 120명을 포함하여 이를 지원하는 여주군농촌지도자회원과 자원봉사자, 여주군농업기술센터 직원 등 연인원 560여명이 동원된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축제와 행사가 마무리 되면서 여러 가지 성과와 문제점들이 검토 되겠지만 이번에 처음 선보인 여주 쌀로 지은 “비빔밥 정말 좋았어요.” 라는 관광객의 목소리는 힘든 축제를 진행한 관계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소리임에 틀림없다.
올 행사를 거울삼아 내년에도 더욱 멋진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이벤트이다. 올 축제 마무리를 하면서 각종 이벤트와 프로그램의 성과를 평가하고 보완하여 내년 행사를 알차게 준비하자!
김완수 여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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