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내년 1월까지 중복 노선 재조정… 접근성·편리성 높일 계획
의정부시가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내년 1월까지 관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노선을 대폭 조정키로 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부터 오는 2016까지 운용할 교통수단, 시설, 운용체계 등 기본적인 교통계획과 내년 6월 경전철 개통에 따른 대중교통노선 체계 개편 등을 포함한 의정부시 대중교통기본계획 최종 보고회를 오는 16일 가질 예정이다.
지난 10월 열린 기본계획 중간보고회에서는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 38개 노선, 마을버스 15개 노선 등 모두 53개 노선 중 70% 이상인 40개 노선의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의 시내·마을버스 노선 중 경전철 역을 중심으로 중복이 심한 노선을 재조정해 경전철과의 연계 및 환승이 편리하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노선조정 방안은 경전철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인 경기개발연구원과 의정부시 대중교통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용역기관의 공동 작업을 통해 마련된다.
시는 오는 16일 최종보고회가 끝나면 노선개편안을 포함한 대중교통기본계획에 대한 시민 공람을 실시하고, 이해관계인을 비롯한 이견을 청취해 반영한 뒤 연말까지 경기도에 교통기본계획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이 경기도 심의를 통해 확정, 고시되면 이르면 1년 1월부터 새로 개편된 노선에 따라 시내·마을버스가 운행돼 경전철 이용수요가 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경전철 개통에 따라 개편될 대중교통노선을 가능한 빨리 시험 운용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라며 “경전철 이용이 편리하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대중교통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의정부시에는 2개 시내버스업체가 38개 노선에 차량 367대를, 6개 마을업체가 15개 노선에 95대의 차량을 각각 운행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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