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연평도 포격과 같은 적의 국지도발 등 비상 상황은 물론 평상시에도 핸드폰을 통해 재난정보를 즉각 주민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김포시는 각종 재난재해와 북한의 도발 등 긴급 사태 발생시 지상파(DMB)를 이용해 핸드폰으로 주민들에게 즉시 전파할 수 있는 장치를 구축, 접경지역 주요 마을회관에 시범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장치는 마을 이장이나 각 읍·면·동 주민치센터의 비상업무 담당 공무원들이 마을회관에 설치된 재난정보수신장치에 휴대전화로 재난상황을 말하면 마을회관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바로 전파되는 첨단 시스템으로, 장치에는 마을 이장이나 공무원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입력돼 있다.
또 이장이나 공무원들이 문자로 보내도 음성으로 전환돼 방송이 나간다. 시와 소방방재청에서도 유사시 이 시스템을 이용, 상황을 전파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비상경보는 마을 이장이나 공무원들이 마을회관을 직접 방문해야 발령이 가능했으나, 이 장치 구축으로 마을회관까지 가는 번거로움이 해소되고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즉각 상황을 전파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날 하성면 마근포리 마을회관에 시범 설치 후 운영한 결과, 핸드폰만 사용할 수 있으면 누구나 마을방송을 할 수 있을 만큼 사용이 편리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하성면 마근포리, 시암1리, 월곶면 보구곶리, 조강2리 등 접경지역 마을 4곳에 지상파DMB 재난 전파 시설을 설치했으며, 설치 마을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유승환 김포시 행정과장은 “핸드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자기 주변의 비상 상황을 마을방송을 통해 전파할 수 있다”며 “주민안전을 위해 한 층 강화된 비상대비 태세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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