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의 한 장묘업체가 무연고 묘에서 파낸 유골을 수년 째 컨테이너에 방치해 온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장묘업체 대표 A씨(50)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화성, 용인 등 수도권 지역 무연고 묘에서 개장허가를 받고 파낸 유골 140여기를 화성시 팔탄면 도로변 컨테이너에 보관해왔다.
경찰은 A씨에게 방치된 유골을 적절히 처리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며, 조만간 A씨를 소환해 법규 위반 사실을 확인한 뒤 처벌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골을 방치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재산상 이득을 취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1일 “유골이 방치돼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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