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 내년 7월부터 팔당물 먹는다

 

내년 7월부터 김포시민들에게 인천 풍납취수장 수돗물 대신 팔당물이 공급된다.

 

김포시는 한강하저터널 및 용수공급 도수관로공사가 내년 6월 완공, 7월부터 시민들에게 팔당원수 수돗물을 공급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강하저터널 및 용수공급 도수관로공사는 파주 LCD단지로 향하는 상수도 광역 5단계 계획 중 일부 물량을 김포로 가져오는 한강하류 1차 제6·7공구 공사 중 일부다.

 

이를 위해 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고양시 행주외동 행주대교 인근에서 1.2㎞의 하저터널을 굴착해 고촌면 전호리까지 관경 1천350㎜의 상수도관 2.1㎞를 매설하는 도수관로공사(제6공구)를 지난 2008년 9월 착공해 최근 한강하저터널 관통을 마쳤으며, 내년 3월 완공된다.

 

또 고촌면 전호리에서 고촌정수장까지 관경 1천350㎜의 상수도관 4.3㎞를 연장 매설하는 도수관로공사(제7공구)를 지난 2009년 11월에 착공, 내년 4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 6월까지 시설공사와 팔당원수 공급을 마칠 예정이며, 사업비 400억원은 팔당원수 공급자인 한국수자원공사가 부담한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하루 17만t의 원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돼 한강신도시 개발로 인한 인구증가 등에 여유있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인천 풍납취수장 원수를 사용하면서 발생한 단수 등 시민 불편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물론, 양질의 원수를 사용한 수도물이 공급돼 시민 만족도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천 풍납취수장에서 오는 기존 인천시 광역상수도관 역시 비상도수관로로 사용돼 긴급상황이 발생해도 수돗물 공급중단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임종광 김포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한강물보다 수질이 좋은 팔당물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상수도망을 확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졌다”며 “기존 인천 광역상수도관은 비상 상수도망으로 유지해 갑작스런 단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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