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세경고 '좋은학교 박람회' 초대 성과

올해로 개교 41주년을 맞은 파주유일의 교육감 지정 IT융합 특성화고교인 세경고등학교(교장 오순석)가 최대 경사를 맞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만여개 유·초·고교중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학교를 선발해 지난 9월 일산 킨텍스에서 가진 ‘2011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 세경고가 참여하는 영광을 안았다.

 

전국 상위 1% 에 드는 좋은 학교 170개교에 선정된 것이다.

일선 교육전문가들은 “세경고가 이처럼 특성화고교이면서 교과부에서 조차 알아줄 정도의 탄탄한 학습프로그램을 보유한 성장비결은 학교, 학부모, 학생 등 3위일체의 소름이 끼칠정도로 탁월한 교육노력 때문”이라며 극찬하고 있다.

 

■꿈에 대한 가치의 무게 중심을 바꾸다

세경고의 교육적 가치 지향점은 학생들의 꿈의 성취다. 학생들에게 꿈을 찾아주기 위해 ‘꿈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먼저 가르친다. 제대로 된 꿈이 무엇인지 알아야 꿈의 가치를 알기 때문이다.

 

꿈을 심기 위한 노력으로 학생들은 신학기 시작 전인 2월에 ‘SG(세경)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인‘성공하는 청소년의 7가지 습관 교육’을 받는다. 이는 한국리더십 센터의 인증학교로서 이미 전문 강사자격증인 FT 자격증을 소유한 7명의 교사와 교감이 직접 이들을 교육한다.

 

이어 이미지 리더십 교육, 명문대 탐방, 직업전문가 인터뷰, 취업캠프 운영 등의 체계화된 진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에게 어울리는 꿈을 찾도록 돕고 있다. 그래서 1학년 신입생 학생들의 책상 위에는 자신들이 꾸는 꿈의 이름이 각각 붙어 꿈과 함께 성장을 하고 있다.

 

■사랑에 대한 가치의 무게 중심을 바꾼다

세경고의 또 하나 가치교육은 사랑의 실천 교육이다. 이를 위해 3월 개학과 함께 충북 음성 꽃동네에 찾아 간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학생에게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이웃들을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학교 측은 “ 참여학생들은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스스로 느낀다”고 설명했다.

세경고는 이러한 가치실현을 위한 바탕 교육으로 학생들의 배움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 이와 관련해 세경고 관계자는 “1학년은 SG 기초학습능력캠프, 2학년은 SG자기주도적 학습캠프, 3학년은 SG진로학습캠프등의 단계별 등 학년별 학습캠프에 함께 참여하며, 학생들은 타인에 대한 이해심을 넓히고 타인과의 관계를 배운다”고 말했다.

 

■성공과 행복에 대한 가치의 무게 중심을 바꾸는 학교

세경고는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두고 성공과 행복에 대한 가치교육을 실시한다.

큰 생각이나 큰 구호보다 오히려 실천하는 작은 행동이 세상을 매일 좀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과 같은 학년별 봉사활동과 유니세프(해외봉사대), 사랑나누미(복지봉사대), 어깨동무(북한 어린이 돕기), 샐러드볼(다문화 봉사대), e - 아름다운 세상(환경 봉사대) 등 분야별 전문성을 살린 봉사활동을 통해 실천하는 행동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성품과 진로교육으로 교육가치를 디자인한다.

교사들의 가르침에 대한 열정은 세경교의 밤을 언제나 낮처럼 밝히고 있다. 전문상담가로서의 학습 코칭과 진로 코칭을 위해 늘 학생과 함께 한다.

 

또한 진로전문 컨설턴트, 산학 코디네이터를 채용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대한 상담의 문을 열어 놓아 학생들은 언제나 창의적 직업인이 되기 위한 코칭과 대학진학을 위한 학습 코칭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여학생들을 위한 여성공학인 양성프로그램도 마련해 이화여대에서 지원하는 WISE 프로그램(여성 공학인 양성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족한 교육시간 확보를 위해 시간강사를 구하고 대학생 멘토링제를 도입하고 군 부대의 협조를 받아 장병들의 멘토링도 받고 있다.

 

교사들의 열정과 노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매년 끊임없는 연수와 수업혁신으로 수십 종의 수준별 교재를 개발하고 학부모 대상 진로 코칭도 계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세경고 입학경쟁율은 최근 2대 1을 웃돌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진로코칭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엄명종 코치가 그의 저서 ‘상위 1%가 되는 공부의 이유’에서 “세경고의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의 노력은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 탄복하고 있을 정도다.

파주=김요섭기자yoseopkim@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