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토부에 실시계획안 제출·보상일정 발표는 미정… 市 “조속한 시행” 촉구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정난으로 5년째 사업이 중단됐던 파주운정3지구 사업이 실시계획신청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파주운정3지구 사업시행자인 LH는 25일 “운정3지구에 대한 개발계획변경안 및 실시계획안을 승인권자인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신청된 운정3지구 실시계획안에 관계기관 의견이 반영돼 승인되면 사업 정상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LH의 이날 운정3지구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승인신청은 지난 6일 파주시등이 참석한 6자협의체에서 합의했던 사안이다.
이에 따라 LH는 현재 50%에 이르는 지장물조사를 내년 2월안에 마무리해 운정3지구의 사업 일정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LH는 특히 운정3지구수용 토지주들의 최대 관심사인 향후 보상일정 발표에 대해서는 현재 실시계획 등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LH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6차회의에서 2주내 보상일정 보고는 합의된 사안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는 LH의 운정3지구 실시계획 승인을 환영했지만, 보상일정 발표가 없는 점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갖추지 못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보상이 안돼 운정3지구 토지주 3천여명이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1조2천억원을 갚지 못해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사업재개가 확정된 만큼 LH는 빨리 보상일정발표와 보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운정3지구 택지개발은 695만㎡에 3만2천여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2007년 6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으나 2009년 10월 보상을 앞두고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LH로 통합되면서 사업이 중단돼 갈등을 빚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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