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조합원이 정성스럽게 기른 한우를 제 값에 판매하고, 소비자에게는 최고 품질의 한우를 공급할 수 있도록 조합원들과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가평축산농협 나종국 조합장은 축산농가와 소비자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생축장사업을 신설하는 등 지역축산산업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6년 제9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나 조합장은 우선 지역축산농가의 브랜드화를 위해 ‘에코피아 가평사랑 푸른연인 한우사랑’이라는 슬로건으로 지역 축산업의 고급화를 꾀하는 한편, 직접적인 한우 소비 증진책도 추진하고 있다.
나 조합장은 “지난 2008년 개장한 한우명가는 경춘선 전철역 앞에 위치하고 있어 외부관광객 등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넓은 주차장을 활용 남이섬과 자라섬을 찾은 단체관광객 및 이용객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한우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나 조합장은 군 한우연합회와 공동으로 매주 금요일을 한우 먹는날로 지정,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가평 한우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나 조합장은 “지난 8월 19일 가평역 광장에서 가진 한우불고기 시식회에서 가평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푸른연인 한우를 소개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며 “청정지역 가평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 10월 1일부터 3일간 가평읍 자라섬에서 개최된 제8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행사장에서 가평축협은 4천900만원 어치의 한우를 판매했다.
이와 함께 나 조합장은 지역 농가에 어려움을 해소키 위해 솔선수범하는 농가지킴이로도 유명하다.
이에 대해 나 조합장은 “지난해 구제역으로 자식같은 소를 매몰하면서 눈물흘리는 농가들을 보면서 느낀 심정은 말로 형용할 수가 없을 정도”라며 “어려울 때 함께 하는 것이 가평축협의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나 조합장의 활동으로 가평축협의 종합사업실적은 지난 2008년 500억, 2009년에는 547억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801억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나 조합장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축산물소비가 줄어들고 소 값 폭락 및 미국, 유럽 타 국가와 FTA체결 등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증가되고 있다”며 “축산농가의 생존권을 위해서 국산축산물의 소비를 늘리고, 축산농가들도 고품질 고소득 축산물을 생산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chkh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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