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보상일정 발표 조속한 시행을”

파주발전시민연합 10여명 약속이행 촉구… 무기한 단식농성

파주 운정3지구수용토지주들인 파주발전시민연합 박용수 위원장 등 10여명이 24일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달안으로 약속했던 보상일정발표를 미룬데 반발,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6자협의체에서 LH 측은 2주 내로 지장물조사 완료시점 등 구체적 보상일정을 검토해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는데 2주가 지나도록 보상일정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며 “보상일정이 발표될때까지 계속 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상교 사무국장은 “운정3지구 3천여주민들은 지난 2007년이후 LH의 보상약속만 믿고 1조2천억원정도 대출 빚이 있다”면서“대출금을 갚지 못해 일부 토지주는 극단적으로 자살을 선택하는가하면 재산경매처분이 이뤄지고 있는데 보상을 빨리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H파주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운정3지구 지장물조사가 절반 약간 넘어 이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 2월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한 뒤 보상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파주시와 LH, 국토부, 경기도, 파주발전시민연합, 황진하 국회의원 등 6자협의체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운정3지구 사업 관련 6자회의를 갖고, 사업성 개선 방안을 마련해 25일 LH가 국토해양부에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구체적 보상일정 검토 후 2주내 보고하기로 합의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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