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취수장 10㎞ 이내 안성 공도읍 등 7개 지역 규제 완화 ‘탄력’ 받나

사회단체장·이장들 ‘동반성장추진위’ 구성

보호구역 해제대책 마련·시민 참여확대 나서

안성지역 사회단체장과 이장들이 평택시 유천취수장 반경 10㎞ 이내에 있는 공도읍 등 7개 지역복지사각지대를 해소 개발규제를 풀기 위한 민간협의체를 구성했다.

 

시는 지난 21일 시청 대강당에서 평택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시민들의 관심 제고와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지역 간 ‘동반성장추진위원회’ 창립식을 가졌다.

 

이날 창립식은 민간차원의 평택상수원보호구역 해제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15개 읍·면·동 이장단 회장과 체육회장, 사회단체장 등 48명으로 구성하고, 추진위원장에 송찬규 한국자유총연맹 안성지회장을 위원장, 김주철 안성시 이·통장단협의회장을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또 추진위는 황은성 안성시장을 대표 위원장으로 이동재 시의회 의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구성된 추진위는 앞으로 보호구역 해제대책을 추진하고 행정기관이 할 수 없는 역할과 기능을 대행하면서 관련기관·단체 등을 방문할 방침이다.

 

특히 설득과 협조,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제고를 지향하는 한편 역량 결집을 위한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들의 활약이 지난 36년간 평택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규제를 받았던 안성시 미양면, 원곡면, 공도읍 등 7개 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를 이끌어 낼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황은성 시장은 “안성지역 공도읍 등 7개지역 98%가 피해지역에 있으나 정작 평택시는 겨우 2%에 해당되지 않는다”라며 “수십년간 억울한 족쇄를 풀기 위해서는 행정력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황 시장은 “현재 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유천취수장으로 인한 안성 7개지역의 피해사례 수집 등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 평택과 안성시 간 갈등의 골이 깊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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