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자녀와 함께한 가을여행

가평교육지원청 학생생활인권센터는 지난 22일 북면 이곡리 현암농경박물관을 비롯 가평읍 대곡리 이화원에서 다문화 가정 및 일반 가정, 학생 및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현장체험학습을 가졌다.

 

다문화 가정 교육지원사업으로 열린 이날 체험학습은 관내 17개 다문화 가족 42명의 학생 및 학부모가 참가한 가운데 현암농경박물관을 방문 정용숙 문화해설사로부터 농업국가로서 조상의 지혜가 담긴 농업유물에 대한 설명과 아이들과 학부모가 평소 갖고 있던 전통문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자라섬 생태공원내 위치한 이화원을 찾아 열대식물을 비롯 각 국 나무와 꽃 등을 관찰하고 학부모와 자녀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화목하고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체험학습에는 일본을 비롯 필리핀 등 다문화 가족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국 통역요원이 한국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대화를 갖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상천초교 다문화 가정 학부모 로비나에스테베스씨는 "이화원에서 열대식물을 둘러보며 필리핀 고양에 온 느낌을 받았다"며 "고향이 그리울 때 이곳을 자주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chkh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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