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경 찾아 경춘선 전철로 가평으로 떠나보자

가까워 마음은 가볍고, 비용은 적게 들고, 가을단풍을 만끽하기 좋은 곳, 가평으로 발길을 옮겨 산에 오르며 오색으로 물든 가을단풍 여행의 추억 경춘선 전철타고 떠나보자.

 

가평은 서울과 인접해 있어 산과 강 계곡 등이 아름답게 펼쳐진 수도권 산소탱크로 체험,산행, 캠핑등 맞춤여행을 할 수 있어 여행의 백화점이라 불린다.

▣ 가을 정취와 건강을 챙기는 곳 보납산(寶納山,  해발329.5m)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과 그 북한강과 합류하기 위해 숨 죽여 흐르는 가평천의 굴곡을 양 옆으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릉과 몇 개의 능선, 동굴 등 여느 산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을 전부 즐길 수 있다.

 

보납산은 특히 추사 김정희와 쌍벽을 이룬 조선 최고의 서예가 한호(호는 석봉)와 관련된 흔적으로도 유명하며 선조 32년인 1599년 한석봉이 가평군수를 지낼 때 이 산을 유달리 좋아했다.

 

보납산 전체가 하나의 돌로 이루어진 석봉(石峯)이라서 그 이름을 따 호를 석봉이라 하였다는 설과 함께 가평을 떠나면서 보납산에 벼룻돌과 아끼던 보물을 묻어두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와 산 이름도 ‘寶納山’이라 했다.

 

정상에 오르면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뿐만 아니라 남이섬, 자라섬, 가평시내가 한눈에 들어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장관을 이룬다.

 

교통편 : 경춘선전철이용 가평역에서 내려 걸어서 정상까지 걸어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가평역~보광사입구~보광사~체력단련장(보납삼거리)~보납산 정상

 

▣ 자연속의 야외낙원 자라섬오토캠핑장

최근 아웃도어 열풍을 타고 다양한 캠핑을 경험해볼 수 있는 국내최고 최대의 캠핑장으로 자동차에 각종 캠핑 장비를 싣고 자연 속에 텐트를 지어 야외생활을 즐기는 캠핑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자라섬오토캠핑장은 다양한 캠핑사이트가 준비돼 있다.

 

캐라반엔 침대, 샤워실, 화장실, 옷장, 수납장, 냉장고, 테이블 등이 모두 완비돼 있어 진정한 오토캠핑이라 할 수 있다. 좀 더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모빌-홈을 추천한다.

 

통나무집 형식으로 지어진 하우스로 자연 속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엠티 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오토캠핑의 중심인 이 캠핑장은 직접 텐트를 가져와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 191개 사이트와 캠핑차량이 이용할 수 있는 125개 캐러밴사이트를 갖추고 있다.

 

교통편 : 경춘선전철이용 가평역에서 내려 걸어서 15분이면 도착한다.

안 내 : ☎ 031-580-2700

 

▣ 단풍과 하늘이 빚어낸 호명호수

 

해발 632m의 호명산 정상에 있는 호명호수는 청평양수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생긴 인공 호수지만 가평 제2경으로 손꼽힐 만큼 아름다우며 약15만㎡(4만 5000평)의 면적을 가진 호수는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한다.

 

호수 주변에는 각종 정원과 산책로, 전망대 등이 조성돼 각종 꽃과 나무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있다.

 

호수를 바라보기 좋은 곳엔 벤치도 설치돼 있어 달콤한 꽃향기를 맡으며 벤치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간을 잊게 된다. 팔각 모양의 전망대에 주변을 살피면 호명호수와 북한강이 한 눈에 들어와 섬에 있는 느낌을 받는다.

 

∙교통편 : 경춘선전철이용 상천역에서 내려 등산로를 이용하면 정상까지 걸어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버스이용 : 상천역에서 내려 상천4리 마을회관앞에서 3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와 노선버스를 이용하면 정상까지 도착 (버스 요금 1천원) 입장료는 무료다.

 

호수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다. 안 내 : ☎031-580-2062

 

가평=고창수기자chkho@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