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형 선생 기념관·생가 민간위탁

양평군 임시회서 동의안 승인… 이달 공개모집 후 운영자 선정

양평지역 독립운동가인 몽양 여운형 선생의 생가 및 기념관과 양평 곤충박물관 운영이 민간에 위탁된다.

 

10일 양평군 관계자는 “이달 초 군의회 제193회 임시회에서 생가와 기념관을 민간 위탁하는 내용에 대한 동의(안)을 상정,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은 몽양 여운형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6월 국·도비 포함 34억원을 들여 몽양 선생의 고향 양서면 신원리 624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1천55㎡ 규모의 생가 및 기념관(생가 116㎡, 기념관 939㎡)을 건립했다.

 

군은 전시실, 다목적실, 수장고, 사무실 등을 갖춘 이 시설의 운영을 3년 동안 민간에 위탁하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운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또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70억원을 들여 옥천면 옥천리 903의15 일대에 연면적 1천314㎡, 지상 2층 규모로 조성한 곤충박물관도 민간에 위탁 운영하기로 하고, 이달 중 운영자를 공모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여운형 기념관은 (명예)관장을 포함, 6명의 인원이 필요해 연간 2억6천164만원이 운영비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곤충박물관은 관장을 포함한 5명과 연간 위탁 운영비로 2억6천164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민간 위탁을 통해 이 시설들의 운영에 전문 인력들이 참여하게 되면 기념관 운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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