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13개 구간 중 6곳 공사 진행 안돼… 2014년 준공 불투명
경기도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USKR) 도로망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2016년 개장 예정인 USKR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총 4조4천22억원을 들여 13개 구간(135.1㎞)에 걸쳐 도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사가 진행된 구간은 평택~시흥민자고속도로(42.6㎞, 1조1천630억원)와 본오~오목천(5.4㎞, 777억원) 등 단 2개 구간에 불과하며, 6개 구간은 설계 중, 송산~봉담 민자고속도로와 인천~안산 고속도로 등 5개 구간은 아직도 계획단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설계 중인 구간 가운데서도 송산~천천 민자도로(400억원)와 화성시도 69호선 확·포장사업(170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도는 화성 남양뉴타운과 비봉택지개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이들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LH가 분담금 협약과 납부를 미루고 있어 추진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또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신설해안도로(9.8㎞, 2천56억원)는 안산시 일부 주민들이 소음 등을 이유로 노선 변경을 요청, 한국수자원공사가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바꾸는 중이어서 당초 2014년 준공 계획이 2~3년 지연될 가능성도 높다.
도 관계자는 “한국수자원공사와 LH, 화성시, 안산시 등과 지난해 7월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협의하고 있다”며 “USKR 개장 전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