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원장 김현승)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지 서울호텔 등의 초청으로 지난달 26일부터 9월3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실시된 이번 의료봉사에는 내과와 외과, 소아과, 피부과, 치과 등의 진료과목이 포함됐으며 김현승 원장을 비롯한 17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이번 카자흐스탄 해외 의료봉사는 지난해 캄보디아에 이어 두 번째다.
현지 알마티 한국교육원에 마련된 무료 의료봉사 캠프에는 현지 원주민과 고려인, 교민 등 수백명이 몰려 평소 부족한 현지의 의료서비스를 실감케 했다.
파주병원 의료진은 일반진료 495건, 치과진료 155건을 실시했으며, 특히 치과진료와 관련해서는 첨단 의료기기와 높은 진료 수준에 대한 소문이 퍼져,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고 마감시간을 넘겨서까지 진료가 이뤄졌다.
또 파주병원 측은 진료뿐 아니라 구강교육도 함께 진행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문구용품 700여점도 전달했다.
김현승 원장은 “이번 의료봉사는 양질의 의료에 목말라 있던 현지인뿐만 아니라 교민들에게 현실적으로 큰 도움을 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다만, 검사기기나 진료과목이 제한돼 있어 아쉽지만 내년에 다시 방문할 기회를 갖게 되면 이런 것들을 보충해 완벽한 진료를 해 주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파주병원은 의료 봉사후 고려인과 카자흐인 환자 각 1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무릎관절을 치료할 예정이다. 윤철원기자 yc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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