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봉투종량제 효과 톡톡

음식물 쓰레기 33% 감량

안성시가 음식물 쓰레기 무단투기와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시행한 봉투 종량제가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1일부터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해 아파트 단지 1천190여 가구를 대상으로 봉투 종량제를 2개월 간 시범운영했다.

 

그 결과 90%의 주민이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시 시가 지정한 봉투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3%의 음식물 쓰레기를 감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음식물 쓰레기 발생 시 주민들이 물기를 짜서 봉투 부피를 줄이고 수수료를 절감, 가정 내 악취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각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신속히 배출할 수 있도록 1ℓ, 2ℓ 소형 봉투 종량제를 제작·판매할 방침이다.

 

특히 9월 한 달간 지도 점검반을 운영, 시민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 지정장소에 버리도록 계도할 방침이다.

 

박종도 환경과장은 “비록 시범운영이지만 시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봉투 종량제에 동참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지속적으로 홍보해 모든 시민이 봉투 종량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부터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지정 봉투 외에 무단 투기할 경우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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