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개최·회의록 공개답변 ‘묵묵부답’ 의혹 증폭… 빠르면 이번주 실시
파주시가 파주캠퍼스 포기를 결정한 이대 이사회의 개최 및 이사회의록 공개 여부와 관련, 이대 측이 요구기간이 지나도록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 주장하는 “이대 측이 이사회의 자체를 개최하지 않았다” 등이 설득력을 갖는 등 의혹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인재 시장이 지난 19일 이대 측에 “이사회 개최 여부, 회의록 내용 등에 관한 정보공개를 지난 26일까지 답변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이틀을 넘긴 이날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는 시가 지난 22일 이대 김선욱 총장에게 파주캠퍼스 사태와 관련 공개토론 여부를 24일까지 답변해줄 것을 요구하자 이대 측이 답변기간 내에 전화로 “이미 공개된 내용이어서 새삼스레 공개토론회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통보한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처럼 이대 측이 답변이 명백한 사안은 즉각, 어려운 것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파주지역은 “이대 측이 이사회의 개최 등에 대해 차마 세상에 내놓지 못할 곡절이 있을 것이다”며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
이대유치시민위원회 서창배 위원장은 “이사회의를 아예 열지 않아 그런 것아니냐”고 주장했고 이대 파주캠퍼스 포기에 따른 범시민 대책위원회 박성훈 위원장도 “이대가 사안별로 반응이 다른 것은 이사회의 개최 건 등은 자신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이대 측이 공개답변을 거부하니 이제 교과부 감사청구에 올인하겠다”며 “이사회의 개최 여부, 회의록 미공개 등 석연치 않은 점이 너무 많은데 답변을 하지 않으니 교과부 감사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대 감사와 관련, 파주시부터 정식 감사를 받아 사립대학제도과 내 감사팀으로 하여금 감사대상 요건과 내용이 충족되는 지를 판단해 빠르면 이번 주부터 감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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