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시민들 내달 1일 대규모 상경집회 등 반발 확산

41개 사회단체 대책위 구성… 내달 1일 신촌집회 동참키로

파주시 자원봉사센터 등 41개 사회단체가 이화여대의 파주캠퍼스 포기 결정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고 캠퍼스 건립 재개를 촉구하기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나서는 등 이대 사태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파주이장단협의회, 모범운전자회, 자원봉사센터 등 41개 사회단체대표들은 25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이대 파주캠퍼스 포기 범시민대책위원회(범시민대책위)’를 발족하고 박성훈 파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을 위원장으로, 사회단체대표들을 집행위원으로 각각 선출했다.

 

박성훈 위원장은 이날 “이대의 파주캠퍼스 포기 결정에 대한 대응을 그동안 파주시와 월롱면 주민들이 전면에 나섰으나 이제는 전 시민이 모두 참여해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이대는 더 이상 거짓말로 사안을 호도하지 말고 파주캠퍼스 백지화를 철회하고 조성사업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범시민대책위는 앞으로 기존의 이대유치파주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서창배)가 오는 9월1일 오전 10~12시 서울 신촌역 광장에서 갖기로 한 집회에 참여하고, 이대 정문에서 벌이고 있는 1인 시위도 동참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날 이대가 사업 포기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개최 등 정식 절차를 밟았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에 감사를 공식으로 요청했다.

 

이와 관련, 이인재 시장은 경기도청 공무원 680명에게 메일을 통해 “교과부 감사청구는 파주와 이화여대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대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길은 파주캠퍼스 건립을 약속대로 진행하는 것뿐이다.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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