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호주 로얄체리유한회사·나디아 ‘특화 작목 재배육성’ 협약
안성시가 FTA 등 개방에 따른 국내 과수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호주 로얄체리 유한회사, ㈜나디아 품종허가권 회사와 손을 잡았다.
황은성 안성시장과 로버트 브라운 호주 로얄체리 유한회사 대표, 김희정 ㈜나디아 대표, 이동재 시의회의장은 지난 20일 시청 회의실에서 관계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화작목 재배 육성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황은성 시장은 이 자리에서 “FTA 개방으로 안성 과수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아시아 최초로 신품종 체리를 도입해 농가소득 창출을 기대하게 됐다”며“한·호주 간 우호증진 속에 농업인 소득 증대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양 측은 한·호주 수교 50주년 우정의 해를 맞아 상호 우호 증진을 도모하고 체리 신품종 보급 재배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한·호주 과수산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농가소득 작목에 적극 지원, ㈜나디아는 체리 신품종 재배정보와 기술교육 지원 등 5개 항을 담았다.
이에 따라 최대 3~4년 안에 안성 신고배의 대체작물로 체리가 집중 보급·재배될 것으로 보여 안성 과수농가에 새로운 판도 변화가 전망되고 있다.
특히 체리 재배(1천 주 기준)를 원하는 농가는 연간 5천~6천만원의 생산적 고부가가치를 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호주와의 협약으로 체리를 대량 생산하게 되면 일본, 중국, 대만 등 동남아 국가에 독점 수출하는 전초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디아 체리 신품종은 당도가 기존 체리 17 brix(브릭스)에 비해 7 brix가 높은 24 brix로 매우 높고 평균 5℃에도 생육이 좋으며 수확 후 5~6주 저장과 병충해 적응 등에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브라운 호주 로얄체리 대표는 “체리 재배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안성시가 동남아 국가의 수출전초기지로 거듭나 달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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