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향기에 취하겠네

파주 산남동, 홍련·백련 등 만개

파주시 산남동 연꽃단지에 심어져 있는 연꽃들이 지나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듯 짙은 녹음으로 몸치장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다.

 

산남동 연꽃단지(농장주 이수안) 1천230㎡ 규모에 빼곡히 심어져 있는 연꽃들은 홍련, 백련 등 각양각색의 꽃망울을 터트려 오가는 주민에게 그윽한 연꽃 향기를 선사하고 있다.

 

연꽃단지는 올 봄 벼농사 소득 대체작물로 파주 교하지역 최초로 조성됐다.

 

시가 벼 대체작물로 연꽃을 주목한 것은 연근 뿌리는 아리하면서 특이한 맛이 나고, 연밥 또는 연실이라 불리는 씨앗은 밤처럼 고소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잎은 연잎 밥, 술과 차를 담가 먹기도 하고 지혈제, 성인병 등 예방 약용으로도 쓰여 웰빙음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

 

녹음이 짙을수록 작물가치가 높은 산남동 연꽃단지에는 7월 초순 연꽃이 피기 시작해 8월까지 이어지는 점을 감안, 올 가을 수확기에 도시 소비자를 초청해 연근 캐기 수확체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파주 개성인삼 축제와 파주 장단콩 축제 때 도시 소비자들에게 질 좋은 심학산 무농약 연근을 선보일 계획이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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