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풍무동 주민 '풍무역사 부활' 시장에 답변 촉구

“9호선 직결 무산… 풍무역사  부활해야”

김포도시철도가 서울지하철 9호선과의 직결이 무산되면서 이에 대한 책임공방과 풍무역사 부활을 주장하는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김포시 풍무동아파트연합회(회장 김수영)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9호선 직결안이 무산됐는데도 풍무역사를 배제하려는 의도를 용납할 수 없다”며 유영록 시장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풍무동 주민은 지난 지방선거 때 유 시장의 9호선 직결 공약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의명분 때문에 목소리를 자제해 왔다”며 “그러나 9호선 직결이 무산되고도 ‘가운데 중자 中전철’이라는 궤변과 풍무역사 배제 의도를 방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20일 열릴 도시철도 공청회가 요식행위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풍무동 주민을 대상으로 별도의 공청회 개최를 요구했다.

 

풍무동아파트연합회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시장 탄핵을 위한 주민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수형 회장은 “민선 4기 때 추진하던 도시철도도 폭 2.75m짜리 중(中)량전철이었지만 경전철이라고 불렀다”며 “같은 경전철로 도시철도를 추진하면서 풍무역사를 배제하겠다는 것은 결국 실패한 공약을 인정하는 셈이다”고 주장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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