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오남진접발전위 “경춘선 시발역 용산역으로”

“상봉역은 환승 불편” 국민신문고 제출

남양주지역에서 경춘선의 시발역 변경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남진접발전위원회 회원들이 시발역 변경을 요청하는 민원을 국민신문고에 제출했다.

 

19일 오남진접발전위원회(이하 오진발)에 따르면 경춘선의 시발역을 현재의 상봉역에서 용산역으로 변경, 주민의 이용 편리성을 높여줄 것을 요청하는 민원을 지난 13일 국민신문고에 제출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오진발 카페 회원은 물론 지역주민도 민원추천하기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진접택지지구입주자연합회도 오진발과 연대해 경춘선의 시발역 변경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

 

오진발은 국민신문고 제기 민원을 통해 “경춘선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망우역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 강원에 속해 있는 역 승차 인원이 하루 최대 5만3천484명, 평균 3만4천750명, 한달 104만2천509명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처럼 이용자가 크게 늘어 경춘선이 경기 동부의 중심 대중교통이 됐으나 시발역이 상봉역인 관계로 이용자들이 커다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도 “옛부터 남양주시 거주인구의 상당수가 청량리, 종로, 서울역 등으로 출퇴근을 많이 하고 있으며 이는 버스노선이 주로 청량리 방향이 많아서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중앙선과 경춘선이 개통돼 서울역 등으로 출근하기 편리해졌다고 생각했으나, 환승을 너무 많이 해 불편을 격고 있다”며 “차라리 경춘선을 이용하지 않고 기존처럼 버스를 이용해 출근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앙선은 회기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면 별 문제가 없으나 경춘선은 종착역인 상봉역에서 중앙선으로 환승한 후 회기역에서 또 다시 환승을 해야 1호선을 탈 수 있어 출퇴근 시간대에 20~30분을 대기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현재 경춘선 시발역인 상봉역을 변경해 중앙선과 같은 선로를 이용, 용산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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