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철거도 검토”
자유로 주변에 대형 지주형 ‘군사시설 가림간판’이 대기업 상업광고로 둔갑(본보 14일자 6면)된 것과 관련, 파주시가 해당 군부대에 가림간판을 본래 목적대로 정비하지 않을 경우 철거하겠다고 통보, 군측의 반응이 주목 된다.
시는 14일 “자유로 주변에 군사시설 차폐용으로 사용되어야 하는 가림간판이 대기업 상업용 간판으로 둔갑돼 있어 본래 취지대로 철거하거나 정비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1군단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1군단 측이 자진정비에 나서지 않을 경우 시행정력을 동원해 강제철거도 적극 검토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시가 군에 정비내지는 철거를 요청한 가림간판은 자유로변에 군사시설을 노출시키지 않는 용도로 설치된 군사시설 가림간판 총 8개 중 SK, 롯데 등 대기업 광고가 들어 가 있는 4개다.
이들 간판들은 군사시설을 가리지 않고 오히려 피해서 완전히 노출시킨 채 엉뚱한 것을 가리고 있어 처음부터 군사시설 가림의 본래 목적보다는 대기업광고에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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