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민들 “수석~호평 민자도로 통행료 내려라” 릴레이 시위

“지방채·통행료 이중부담 1천300원→800원 조정을”

내달 1일부터 통행료가 부과될 수석~호평 간 민자도로가 통행요금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시민희망연대(상임대표 이덕행) 의정감시단(단장 유병호)은 다음 주부터 출·퇴근 시간대에 통행료 인하를 위한 릴레이 1인 시위를 전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역 인터넷카페 호평내사랑과 호평동 아파트연합회도 현재 통행료 인하를 위한 주민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의정감시단은 호평동 아파트연합회 등과 함께 민간사업자의 실제 투입 사업비와 통행료 산출 근거 및 결정 과정 등을 밝히기 위한 ‘시민검증’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은 민자사업에 있어 고질적인 공사비 부풀리기 의혹 등을 철저히 규명할 방침이기도 하다.

 

시민검증단은 건설분야 기술사와 회계사, 노무사 등으로 구성해 총사업비는 물론 민간사업자의 투자비와 하청업체 하도급 지급내역, 30년 징수기간 산정 근거 등을 낱낱이 밝히고 공사와 통행료 결정 과정 등을 파헤칠 계획이다.

 

감시단은 이번에 확인된 사항이 있으면 민간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와 민자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의정감시단 관계자는 “수석~호평은 시가 1천11억원이라는 지방채를 발행해 결국 시민들은 지방채도 갚고 비싼 통행료도 물어야 하는 이중부담을 안게 됐다”며 “1천300원으로 책정된 현재 요금이 800원 수준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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