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람·쓰는 사람·만드는 사람의 축제

[Now Metro] 문화 그리고 예술이 흐른다

파주북(BOOK)소리 2011

 

저자와 편집자 독자등이 함께하는 책축제인 ‘파주북(BOOK)소리 2011’행사가 오는 9월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월9일까지 열흘동안 파주출판도시에서 개최 된다. 경기도와 파주시가 주최하는  ‘파주북(BOOK)소리 2011’는 ‘책읽는 사람,쓰는 사람,만드는 사람,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지식의 축제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여기에는 총 15억원(시 5억,도 5억,민자 5억)이 투입되며 출판도시 입주출판사 150개 외부출판사 50개등 200여개 출판사와 1천여명의 저자들이 대거 참여 한다. 서울국제도서전과 같은 여타 도서전처럼 단순전시와 판권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닌 책을 생산하는 출판도시가 독자들과 책을 만나는 공간으로 출판문화의 진흥과 가치를 알리 수 있는 주제별 전시와 심포지엄,강연체험행사등을 비중있게 해 독자들을 만나게 된다.

 

9월 30일 전야제 시작으로 10월 9일까지 열려

파주북소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언호 한길사대표)측은 “영국 헤이온와이에서 매년 열리는 헤이페스티벌과 벨기에 레뒤 책축제는 고품격의 책 축제로 승화됐는데 세계적인 책축제트렌드는 이제 책판매에 머무는 것이 아닌 지식과 문학의 축제로 지평을 넓히고 있다”면서“파주북소리2011는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책축제로 이런 헤이페스티벌 이상 가는 책축제로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출판문화진흥과 지식사회를 망라하는 책과 지식의 향연으로 책,디지털 영상,에술을 포괄하는 크로스오버축제로 각 행사가 출판 및 콘텐츠 생산으로 연결해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100만지식인 애서가 독자집결의 장으로 손색이 없도록 세계인의 독서축제로 만들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주북소리 2011는 문화에 탁월한 아이디어가 있는 이인재파주시장의 제안으로 경기도가 받아 들여 일부 예산을 지원함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본격화됐다.

 

세계적인출판단지인 파주출판단지의 활성화와 출판환경변화에 대응하고 DMZ,헤이리예술마을들과 연계해 관광산업진흥 및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필요성때문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행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파주북소리 2011축제는 가을이 들어 서는 9월에 이색 행사와 책방거리등 두가지 트랙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벨상 110년 특별전’ 벌써부터 관심 집중

파주북소리 조직위측이 밝힌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세계 최대,최초 노벨상 110년 특별전(9월30일~10월30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다목적홀)이 우선 눈길을 끌고 있다.

 

노벨상 110주년사를 총망라하는 특별전으로 수상자 106명의 자료수집을 해 전시하는데 노벨상수상자들의 책,사진,친필편지,미술작품,유품등이 대형전시장에서 전시된다.

 

책으로 신실크로드를 열다(9월30일~10월9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갤러리 이벤트홀)도 관심거리다. 혜초(704~787),마르코폴로(1254~1324)등 6명의 대 여행자들의 여정을 따라 실크로드책과 사진을 전시한다.

특히 정수일교수의 실크로드와 이술람문명기념특강과 김민웅교수의 재스미혁명과 이슬람등 다양한 이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함께 한다.

 

1천명저자,10만명 독자의 지식올림피아드(10월1일~10월9일 각 출판사소극장 )는 한길사등 국내 대표적인 출판사가 기획하여 참여하는데 전시,강연,저자와의 대화,창작워크숍등 10개출판사,50개서점,1천명저자,10만명 독자가 함께하는 지식난장이다.

 

아시아각국의 문자를 전시하는 아시아문자전(9월30일~10월9일 출판도시내)도 열린다. 아시아지역의 현존하는 문자와 고대문자전시, 국내개발 한글인쇄 및 서체의 세계등이 선보인다.

 

고은(78),이어령(77),김병익(73)씨등 우리 시대 대표지성들의 릴레이 인문학강좌인 21세기 아시아적 가치의 재발견도 이어 진다.

 

아시아 대편집자특강(10월5일)에는 김언호한길사대표와 일본 이와나미쇼텐 전대표인 노스카 노부카즈, 대만연경출판공사의 린린텐,중국삼경출판사 동슈위등이 참여해 시대와 편집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세계출판포럼(10월7일)에서는 변화하는 출판환경에서 출판의 활로를 모색하는 한편 한국과 아시아 출판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 각국의 출판인 및 관계자들이 나서 활발한 토론을 펼친다.

 

시의 날(10월3일)도 있다. 시인,시애호가들이 한데 모여 시낭송,자작시발표,토론,공연등의 행사를 펼치는 종합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경기도 사이버중앙도서관 10주년을 맞아 도서관계와 출판계와의 만남 도서관인과 시민과 함께하는 기회공연도 마련되는 도서관의 날행사가 10월6일에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책공연도 빼 놓을 수 없다.

 

전야제인 9월 30일부터 북소리개막공연,책과 클래식만남,책이야기,책에게 바치는 노래, 책과 포크를 주제로 한 크로스오버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야외특별부스에는 한국작가회의가 선정한 젊은 소설,한국출판인회의가 선정한 젊은시 역사속의 베스트셀러등 주제별 서적을 판매하는 특별 행사도 열린다.

 

또한 책,책주인공,작가,저자 등에게 편지보내기 콘테스트,편지쓰기가 사라진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글쓰기의 재미를 선물하기 위한 행사인 편지쓰기 공모전(10월1일~10월9일)도 갖는다.

 

독자들의 체험행사도 돋 보인다.

 

공식체험행사 및 각 출판사,서점별로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독서열차 및 견학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협력기관인 네이버등과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유치할 계획이다.

광인사길·회동길 책방거리로 탈바꿈

파주북(BOOK)소리 2011 행사못지 않게 독자와의 일상적 소통공간을 마련하여 독서진흥,평생학습에 기여하도록 하는 파주출판도시 책방거리 조성도 눈길을 끈다.

 

1단계로 파주출판도시 일원 광인사길내 1천152m 폭 10m로 만들어 지는 책방거리는 총 30억원(시 7억5천만원,도 7억5천만원 출판단지자체 15억원)을 들여 조성 된다.

 

광인사길내에 위치한 각 출판사 유휴 공간을 책방으로 리모델링하고 각 출판사 책방을 연결하는 22개소 책방거리도 조성한다.

 

2단계로는 회동길에 28개규모로 거리 1천785m 폭 15m, 거리 795m 폭 12m의 책방거리를 추가로 조성한다.

 

현재 혜원출판사(리북어울림),보리출판사등이 책방을 내 반품된 책들은 최고 50%할인등 평균 30%대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책을 판매하고 있다.

 

파주북소리2011행사가 열리는 9월께 할인이벤트,헌책나누기,저자와의 만남,심야행사등 여러가지 도서관련 프로그램과 거리공연등 문화행사도 갖을 예정이다. 

 

파주출판단지 한 관계자는 “책방거리조성사업은 출판사들의 수익목적이 아니라 시민들이 독서를 통해 지식의 지평을 넓히고 이를 통해 평생학습개념으로 조성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파주출판단지는?

258개사 입주 국내 출판매출 66% 차지

 

파주북소리2011 축제 현장인 파주출판단지는 교하읍 문발리,산람리,서패리,신촌리일원에 위치해 있는 총 155만 9천676㎡(47만3천629평)에 이르는 세계 유일의 출판 클러스터다.

 

출판업과 인쇄업 소프트웨어산업,영상산업,출판유통업이 입주해 있는데 1단계(87만4천53㎡ 26만4천865평)로 지난 1997년~2007년까지 조성돼 258개사가 입주 8천여명이 근무하며 국내 출판매출 66%를 점유하는 1조2천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현재 오는 2014년까지 2단계(68만5천632㎡ 20만7천765평)로 진행되고 있는 단지는 총 300개사가 입주하며 출판,인쇄외에도 영상,소프트웨어,전시,공연등 업종이 들어서며 매출액만도 약 1조4천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김언호 조직위원장

아시아 출판운동 거점 문화콘텐츠 발굴 목적

베이징·도쿄 도서전 능가하는 행사 준비

“책을 만드는 곳에서 책만나는 공간으로 저자,독자,편집자가 머리를 맞대고 책의 가치를 높힐 것입니다”

파주출판도시에서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9일까지 열흘동안 열리는 파주북소리2011 조직위원회 김언호위원장(사진 한길사대표)는 최근 파주출판단지에서 축제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파주북소리2011를 통해 파주출판도시를 아시아출판운동의 거점으로 만들 수 있도록 다행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파주북소리 2011은 여느 국내외 도서전과는 차원이나 접근방식이 완전히 다르다”고 확신했다.

 

김위원장은 “우리가 잘 아는 서울도서전과 독일프랑크도서전 등 기존의 도서전은 책의 판권을 사고 파는 비지니스 성격이나 파주북소리2011은 문화콘텐츠를 발굴하는등 책의 가치를 높이는 틀로 운영 된다”고 말했다.

 

그는 파주북소리2011은 “책을 쓰는 사람이나 만드는 사람등 책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 한바탕 즐기는 지식의 난장이다”며“파주는 이제 출판단지에서 책을 만나는 폭넓은 공간으로 도약 될것이다”고 의미를 부여 했다.

 

김위원장은 “파주출판도시는 전세계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출판 클러스터로 이번 행사로 책만드는 사람과 독자들이 함께 모여 한국의 문화적 역량을 과시하는 기회를 맞을 것이다”며“이 황금의 기회에 파주북소리2011은 베이징도서전,도쿄의 간다고서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아시아대표적 책축제로 발돋움하는데 파주가 그 중심이란 사실이다”고 말했다.

 

한국인문사회출판의 기틀을 다지며 파주출판도시와 헤이리의 산파역을 담당했던 동아시아출판인회의 공동대표이기도 한 김위원장은 “파주처럼 많은 출판사와 관련 시설이 밀집된 장소가 없다”며“국내외 문화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이번에 한국의 문화적 역량을 보여 주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위원장은 “파주출판도시가 20년이 됐는데 출판문화와 지식사회를 망라하는 파주북소리 2011개최를 계기로 책을 생산하는 공간에서 책을 만나는 공간으로 변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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