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땀방울… 그 소중함을 알기에…

[Now Metro] 행복한 도농복합도시

농협중앙회 파주시지부

 

농협중앙회 파주지부(지부장 여상궁)가 농촌살리기에 파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농촌의 부족한 일손돕기는 물론 문화공연을 열어 농심을 위로하고 장학사업을 펼치며 농촌환경보호캠페인 자리에는 어김없이 나서고 있다. 파주농촌을 살리는 길은 평생 농촌에 땀과 정성을 쏟아 붓고 있는 농민들의 위치에 서서 눈높이 맞춤형 농정을 전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상궁지부장은 “파주지부는 직원들이 농민과 함께 한다는 생각속에 원만한 농민들의 집에 숟가락등이 몇개 있는지 알 수있을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저없이 말했다. 쌀수매문제와 농촌봉사,문화공헌 적극지원등 3가지 사업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있는 농협중앙회 파주지부가 올 한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성과와 함께 살펴본다.

 

 

농협쌀조합공동법인 출범 “올해 쌀수매 걱정 끝”

 

파주출신인 여지부장은 파주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그래서 농민들이 생산한 쌀이 증가하면서 원하는 가격으로 팔리지 못할때 무척 속상하다고 한다.

 

쌀수요가 많을 때는 상관없지만 외국쌀수입등으로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많을 때 우울해 하는 농민들을 볼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이를 해소해야할 완충장치가 필요 했다.

 

여지부장은 농협중앙회 파주지부와 함께하는 지역단위농협과 치열한 논의끝에 대안을 마련했는데 파주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출범이 그것이다.

 

더욱이 농협이 관리하는 4개 RPC도 절반으로 줄여 경상비용을 줄이는 등 긴축작업을 결단있게 밀어 부쳤다.

 

농협쌀공동법인은 농민들이 원하는 벼물량을 100% 가까이 수확한다는 것이 출범취지다.  또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쌀질을 높여 전국에서 많이 찾게하는 일에 연구를 한다. 이러한 목표아래 올 가을에 파주에서 생산될 것으로 추정되는 4만여t을 이미 계약재배방식으로 해 최고 90%까지 수매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어 농민들에게 큰 시름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파주지부는 특히 파주내에 다양한 이름으로 퍼져 있는 쌀 브랜드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임진강쌀’로 일원화해 전국 최고수준의 쌀브랜드로 만들기위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지부장은 “솔직히 쌀값이 폭등하면 내심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지만 쌀수요가 적으면 쌀값이 떨어져 해마다 가을이면 고심을 했다”며“하지만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의 순조로운 출범과 의욕적인 활동으로 올해는 이런 걱정을 적게 해도 될 것 같다”고 잔뜩 기대했다.

 

이어 여지부장은 “파주는 도시화가 활성화됐지만 아직 농촌이 많고 쌀생산도 많아 농협에서는 이들을 결코 소홀하게 다룰 수 없다”며 “농자는 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을 늘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1촌1사 자매결연 도농 상생의 길 열어

파주지부는 쌀판로만 걱정하는 것이 아니다. 협력하는 금촌·파주·신교하농협등 과 함께 농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우선 파주가 도시화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일손이 턱없이 모자 란다. 이를위해 농번기나 수확철이 되면 모판등 내기 작업부터 농산물과 채소류등에 일손을 보태는등 여러 형태의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1촌1사 자매결연사업도 파주지부가 정성을 들이는 사업중 하나다.

 

주로 농촌이 공기업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도농이 상생 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있다.

 

실제로 쌀 작황이 활발한 파주읍내등에서 생산되는 쌀, 채소,과일들을 자매결연을 맺은 한국전력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등에게 판매해 높은 소득을 높이고 있다.

 

공기업들은 질좋고 환경적으로 무해한 알짜배기 채소를 싼값에  구입하고 농민들은 안정된 판로를 확보해 과잉생산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도 있다.

 

여지부장은 “올해에는 더욱 많은 공기업들과 파주지역간 자매결연을 체결토록 해 파주농촌이 사는 길을 모색할 것이다”고 말했다.

 

농촌의 미래 조합원·저소득층 자녀에 장학금

파주지부는 여수신이나 봉촌봉사활동만 하는 것이 아닌 조합원자녀들이나 관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며 이들의 미래를 적극 후원하며 응원하고 있다. 특히 이들중 우수한 학생들이 농협에 입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취업알선을 해 농민들이 대환영이다.

 

특히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농촌주부들중 어려운 환경속의 주부들에게 연말에 이웃돕기성금을 전달하는등 각별히 챙기고 있다. 

 

농민진료로 소홀해 하지 않고 있다.

 

최근 파주의료원과 서울대병원등 우수한 의료진들과 함께 파주지역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 가정,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등을 무료로 진료토록 하는데도 앞장 섰다.

 

지난 겨울 구제역발생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던 축산인들을 위해 무료 진료에 나섰고 이들이 후유증을 겪지 않고 안정적으로 원래 생활로 돌아 올 수 있도록 스트레스해소를 위한 맞춤형 진료제공도 실현했다.

 

파주지부는 이웃에 대한 맞춤형 진료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 금융기관으로써의 농협이미지를 개선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건강보살핌을 계속할 예정이다.

 

‘실버봉사단’ 어려운 이웃에 날개없는 천사

‘실버봉사단’ 어려운 이웃에 날개없는 천사파주지부는 지난 3월 일본 하다노시농협에 지진피해 구호 성금을  전달 했다.

 

파주지부와 지역농축인삼협이 자체 모금한 78만 5천엔(약 1천100만원)의 구호 성금을 일본 하다노시농협에 전달한 것이다.

 

당시 여상궁 지부장은 서한문을 통해 “대지진과 해일로 귀중한 인명피해와 손실을 입은 일본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구호 성금이 피해를 입은 일본농민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어 하루 빨리 피해가 복구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후루야 시게오 하다노시농협 조합장은 “이렇게 빨리 위로의 마음을 전해올 줄은 몰랐다. 일본의 재난에 대해 함께 걱정하고 성금을 보내 주신 파주시농협 임직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내 주신 성금이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조속한 복구에 사용되도록 하겠다.”면서 거듭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농협은 2005년 파주시와 하다노시간의 자매결연에 이어 2008년부터 하다노시농협과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양국 축제시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 농업생활,문화교류, 조합원직원연수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해 오고 있다.

 

파주지부는 해외관심외에도 파주농촌공헌사업에도 적극적이다.

 

관내 9개지역농협의 농촌사랑봉사단 110명이 10개조를 구성해 일손 부족 농가를 지원하고 깨끗한 파주 만들기 운동, 자연재해 피해 복구 작업을 전개 하고 있다.

농협에서 운영중인 실버봉사단은 38명의 단원들이 벌서 6년째 관내 8개 경로당을 돌며 매월 1회 염색 등 머리를 만져 주고 있다.

또 파주시 노인복지회관, 파평면 진인선원, 적성면 어유지동산을 돌며 주방보조와 간병수발 및 청소를 한다.적성면 연세요양원등에도 도움의 손길을 미치고 있다.

 

농협중앙회 파주시지부는 원로청년회 파주시연합회(회장 황의형) 회원 40여명과 함께 적성면 소재 영국군 전적비 공원내에서 ’깨끗한 파주 만들기‘ 실천을 위한 환경보호캠페인을 자주 벌인다.

 

파주시농협 원로조합원들인 이들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과 사회적 분위이지만 농촌을 지키고 있는 우리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뜻 깊은 일이라며 농촌사랑, 지역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황의현회장은 “사회적 현상에 비쳐 볼때 지역사회 봉사활동은 노년의 삶을 더욱 활기차고 적극적으로 설계하는데 있어 큰 나침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면서 회원들에게 “인생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랑 봉사활동과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여상궁지부장도 “어르신들께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환경보호캠페인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원로님들의 무한한 사랑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30년후에도 오늘과 똑 같은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원로조합원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같은 파주지부의 국내외를 막론한 사회공헌은 농협의 긍정적인 존재가치를 더욱 부각시키는 일이어서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사각지대 찾아 ‘순회공연’ 선물도

문화사각지대인 농촌에 찾아가는 문화공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에서 당연히 누려야할 문화공연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파주지부는 9개 지역단위농협과 함께 때로는 파주시민회관으로 초청해 대규모로, 어떤  때는 농민들이 거주하는 마을로 찾아가 가벼운 악기부터 오케스트라까지 순회공연하는 일에도 열심을 내고 있다.

 

파주지부는 특히 농번기를 제외한 날에 농촌주부들(농가주부모임,고향주부모임등)의 문화활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

 

(사)고향주부모임 파주시연합회(회장 호경자 이하 고주모)가 최근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갖었던 워크숍에도 적극 후원했으며 주부들의 명사특강과 경기민요 및 가야금병창, 스포츠댄스,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읍면단위로 흩어져 활동해 오던 파주시 고주모 회원들을 한데 모아 화합의 장으로 만들기위해 공연기획등 멍석을 갈아 줬다.

 

고주모 호경자 회장은 “워크숍이라는 문화활동을 선보이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은 농협중앙회파주지부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앞으로도 파주시 고주모는 농업과 농촌지역의 문화, 복지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여지부장도 “파주시 고주모 560여 회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농촌일손돕기, 장학금지급, 불우이웃돕기, 다문화가정 멘토링, 우리 농산물 판매 등 농업, 농촌의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개방화 시대 더욱 어려워 지고 있는 농업, 농촌의 문제해결을 위해 파주시 고주모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을 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파주지부의 문화활동 지원과 관련해 여지부장은 “현재로선 여건상 주부들 위주로 문화활동지원을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그 수혜대상폭을 청소년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지역농협조합장들과 활발히 의논하고 있다”면서“농협이 금융만으로 인식되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문화활동을 하는 일에도 적극 나설것이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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