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대행업체 4곳 내달부터 5일제 시행… 생활폐기물 수거 안해
남양주시 일부지역에 다음 달부터 주말 생활폐기물 수거가 중지돼 주말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시와 청소대행업체에 따르면 청소대행업체 7개사 중 민노총에 가입된 4개사(대원산업, 금곡산업, 성일기업, 삼영기업)가 다음 달부터 주5일제를 시행함에 따라 토요일과 일요일에 생활폐기물을 수거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주말 수거가 중단되는 지역은 호평동, 평내동, 금곡동(대원산업), 양정동, 지금동, 도농동(금곡산업), 와부읍, 조안면(성일기업), 진건읍(삼영기업) 등이다.
나머지 지역을 담당하는 3개사는 현행대로 6일 수거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현재 청소대행업체 4개사 노조와 업체 간에 임금단체협약이 진행되고 있으나 노·사 간 이견이 커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노조 측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5인 이상 사업장의 주40시간 근로제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상황실과 기동처리반을 운영해 긴급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장기적으로 청소대행사업의 경쟁체제 및 업체별 평가, 사회적기업 도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주말 생활쓰레기 처리 문제를 놓고 지난 23일 해당 지역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민 홍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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