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세계민속축전 앞두고 “축산 악취 제로화”

농가별 저감시스템 가동

안성시가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안성맞춤랜드 주변 축산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21일 시에 따르면 보개면 안성맞춤랜드는 오는 8월 경기도 농업인경영인대회, 10월 프레세계민속축전, 내년 안성세계민속축전 등 대규모 행사가 예정돼 있어 12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안성맞춤랜드 주변 9곳의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악취 제로화를 추진한다.

 

시는 그동안 저감사업을 통해 악취배출 허용기준을 9배에서 2배로 낮추는 등 저감효과를 거뒀지만 날씨가 저기압일 때나 아침·저녁에는 내방객이 불쾌감을 늘낄 정도의 악취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상태다.

 

시는 악취 제로화를 위해 최근 축산 9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방제단을 구성하고 농가별 악취저감시스템을 가동했다.

 

또 시와 공동방제단은 악취 저감제 사용 확대, 축사 주변 나무심기, 꽃화분 내놓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18일부터 매주 주말 및 행사기간 동안 2개반 9명의 공동방제단을 상시 운영해 랜드 주변 도로, 하천에 탈취제 및 방향제를 살포하는 등 악취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정찬 안성맞춤랜드공동방제단장은 “축산농가의 소득도 중요하지만 시를 찾는 외부 방문객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악취 제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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