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예산 “주민과 함께 설계”

9월 주민참여예산제 시행 읍·면·동 예산협의회 구성

김포시는 오는 9월부터 예산편성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방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참여를 통한 열린 행정 구현을 위해 최근 ▲주민의견 수렴 ▲의견수렴 결과와 예산반영 여부 공개 ▲지역예산협의회 설치 등을 골자로 한 ‘김포시 주민참여예산 운영조례안’을 마련,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시는 매년 본예산 편성전에 예산편성 방향과 주민참여 예산의 범위, 주민의견 수렴 절차 등을 규정하는 주민참여예산 운영계획을 수립, 7일 이상 시보와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공고해야 한다.

 

또 예산과 관련해 주민 설문조사나 설명회 등을 개최할 수 있으며 주요 사업에 대해 서면이나 인터넷 설문조사, 사업공모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민이 시 예산에 대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이같이 모아진 의견수렴 결과와 예산반영 여부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특히 주민의견을 보다 내실 있게 수렴하기 위해 읍·면·동별로 15명 이내의 비상설 협의체인 ‘지역예산협의회’를 둘 수 있으며 각 읍·면·동장은 매년 6월 말까지 지역협의회 위원을 구성하도록 규정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내달 6일까지 입법예고를 마친 뒤 시의회 심의, 의결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윤은주 예산담당은 “시 주민참여예산제의 특징은 의견수렴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지역협의회 구성과 예산반영 여부까지 공개해 소통의 열린행정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제도를 운영하면서 미흡한 점은 지속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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