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불편한 노인에 대여 어르신들 손발 역할 척척
“허리를 쭈~욱 펴고 걸을 수 있고, 조그만 짐도 실을 수 있으니까 우리 같은 노인들한테는 딱이야.”
양평군종합자원봉사센터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대여해주고 있는 ‘사랑의 실버카’가 든든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봉사센터는 지난 5월 기증받은 실버카 100대를 지역 내 혼자 걷기 불편한 어르신에게 제공했다.
실버카는 읍·면에서 추천받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에게 1년 단위로 연장 대여해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돼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을 해소해주고 있다.
특히 실버카는 노인들 특성에 맞게 앉아 쉴 수 있고 물건도 실어 나를 수 있어 어르신들로부터 인기다.
앞바퀴를 고정시키거나 쉽게 회전시킬 수 있으며 핸드 브레이크 장치도 있어 내리막길도 천천히 걸을 수 있다.
김영식씨(76·지평면)는 “평소 허리디스크와 관절염으로 걷기조차 어려웠는데 쉽게 밀고 다닐 수 있는 실버카 덕분에 외출도 하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양평군은 앞으로 실버카 대여사업과 함께 휠체어와 같은 장애인 보조기구를 기증받아 무상대여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전달한 실버카는 양평군민포럼 회장이자 가수인 이동해씨가 자선공연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양평=허찬회기자 hurc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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