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2014년까지 전쟁유물관·생태전시관 등 수도권 명소 조성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비무장지대(DMZ) 내 애기봉전망대 일원이 오는 2014년까지 ‘애기봉평화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또 애기봉전망대에서 서쪽으로 1㎞ 가량 떨어진 조강포구 일원에 ‘조강 물길 이야기 공원’이 오는 2019년 말까지 조성된다.
8일 시에 따르면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하는 접경지역 3개 시·도, 10개 시·군지역 DMZ 내에 조성되는 PLZ(Peace & Life Zone;평화와 생명) 사업 일환으로 김포지역에는 ‘애기봉평화공원’과 ‘조강 물길 이야기 공원’이 조성된다.
시는 올해 말까지 애기봉전망대를 철거하고 296억원을 들여 해발 155m의 애기봉 주변 4만9천500여㎡에 높이 40∼50m의 회전 전망대와 6.25 전쟁영상관, 한국전쟁사관, 기념품점, 식당 등을 갖춘 애기봉평화공원을 꾸밀 예정이다.
세계평화기념물관과 전쟁유물관, 해병대전시관, 한강 하구의 생태를 보여줄 평화·생태전시관 등도 들어선다.
또 애기봉에서 가까운 조강포구 일대에 78억원을 들여 5만2천500여㎡ 규모의 ‘조강 물길이야기 공원’을 2019년까지 조성한다.
이 공원에는 뱃길 역사관, 조강나루 이야기벽 전시·교육 시설, 테마 주막, 생태관찰로 등이 들어서게 된다.
‘조강(祖江)’은 한자 뜻대로 ‘할아버지 강’으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난 파주시 교하면에서 월곶면 보구곶리 앞 DMZ 유도까지를 말하며 ‘생명을 다한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황창하 시 문화예술과 관광팀장은 “이 지역은 한강과 인접해 있고 비무장 지대로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면서 “북한과 접경지역으로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과거 역사의 유래를 간직하며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공원으로 조성해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