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신도시 쓰레기집하시설 25억 운영비 고심

신도시에 5곳 연간 25억 소요… 市 재정부담 가중 예고

김포지역 택지개발지역 내 들어설 생활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연간 25억여원의 운영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돼 시의 재정부담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준공돼 운영 중인 장기지구의 장기집하시설을 비롯해 김포한강신도시 2곳과 양곡, 마송택지개발지역 각 1곳 등 모두 5곳의 신도시 지역에 자동집하시설이 설치된다.

 

한강신도시에 들어설 2곳의 집하시설은 각각 하루 29t과 35t 처리 규모로 404억3천400만원, 460억6천800만원의 설치비가 투입된다.

 

또 양곡과 마송택지지역의 집하시설은 각각 하루 9t과 10t 처리 규모로 218억7천800만원, 244억5천900만원을 들여 건립된다.

 

양곡집하시설은 현재 시설이 완공돼 시험 가동 중이며 한강신도시 2곳은 내년 5월, 마송집하시설은 2013년 이후 각각 완공될 예정이다.

 

이들 4개 자동집하시설 건립비 1천328억4천여만원은 모두 신도시개발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액 부담하지만 완공 후 운영비는 모두 시가 떠안아야 한다.

 

지난 해 완공돼 가동중인 하루 17t 처리규모의 장기집하시설이 인건비와 전력비로 연간 5억원이 투입되고 있으며, 나머지 4개 시설도 처리규모와 관계없이 각각 5억원씩 모두 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자동집하시설 운영비와 현재 운영방식인 청소차 수거 비용을 비교 분석해본 결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어차피 신도시가 조성되면 생활쓰레기 수거비가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큰 재정부담은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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