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유역 정자복원 나선다

파주문화원, 내년까지 소실된 26곳 역사자원 조사

파주 임진강 유역에 조선조 명망있는 선비들이 학문 수양장소로 활용했으나 지금은 소실된 26개의 정자복원 여론과 관련(본보 5월20일자 8면) 파주문화원이 정자복원을 위해 역사자원 조사연구에 나선다.

 

파주문화원 부설 파주문화연구소(소장 박재홍)는 31일 “파주읍지와 파주향교지 등 문헌상에만 나타나 있는 임진강 유역의 정자(누각포함) 26개 복원작업을 위해 내년까지 3단계에 걸쳐 역사자원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주문화연구소는 이에 따라 1단계로 6월부터 연말까지 역사자원 문헌조서 및 답사를 시작하고, 2단계로 내년 말까지 전문가 고증을 거쳐 파주정자 실태가 담긴 책자를 발간(3단계)할 계획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임진강 유역에 있는 정자가 당시 명망있는 선비들의 가치와 빼어난 건축술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유형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보존이 안돼 흔적이 빠르게 훼손되면서 소실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박재홍 소장은 “파주 역사상 임진강을 빼놓고는 어떤 이야기도 진행시킬 수 없을 정도로 임진강 유역은 파주의 흥망성쇠를 그대로 보여 주는 지역이다”면서 “정자를 빨리 복원시켜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임진강 유역에는 화석정(율곡 이이)과 반구정(황희), 풍락정, 이사정, 일송정 등 28개 정자가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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