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여원 현물출자·구조조정 단행… 농특산물 유통 등 활기 기대
양평지방공사가 구조조정과 70억여원에 달하는 공유재산을 현물로 출자해 운영 정상화에 나섰다.
30일 양평지방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008년 7월 20억원의 출자금으로 출범, 지역 내 농특산물 유통사업 일환으로 친환경 학교급식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학교와 연중 고정 남품단가 계약을 체결한 뒤 친환경농산물의 구매가격이 폭등하면서 사업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공사는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3~4월 2개월 동안 양평읍 대흥리 505의 3일대 4만7천520㎡ 규모의 군유지(69억원)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제반 절차에 착수했다.
공사는 공유재산이었던 해당 토지를 일반재산으로 용도변경하고 군정조정위원회 심의와 군의회 승인을 거쳐 감정평가를 받은 뒤 지난 18일 공사로 등기이전함으로써 자본금을 확충했다.
특히 지난 4월 사장 교체를 비롯해 10여명의 직원을 충원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데 이어 지난해 말 유통활성화자금을 확보를 위해 농협으로부터 41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공사는 앞으로 출자금을 이용해 유통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운영 정상화를 위해 수도권 대도시 백화점 및 대형마트 내 매장 14개를 대폭 축소하거나 철수, 월 20% 이상의 이익을 창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출자금 부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출자금 확보로 지역 내 농특산물 유통이 활기를 띌 것”이라고 밝혔다. 양평=허찬회기자 hurc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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